2007년도에...

오징어볶음을 한다네...

에너자이저52 2007. 11. 2. 00:38

 

 

울 주희는 인제 11살...

한창 엄마가 이것저것 챙겨줘야 할 나이...

그런 나이에 울 주희는 밥을 할 줄 안단다...

오늘은 오징어볶음 요리를 직접 해서 

할머니랑 아빠랑 맛나게 저녁을 먹었단다.

난 오징어볶음 할 줄 모르는데... ㅠ.ㅠ

난 군대가기전까지만해도 밥 할 줄도 몰랐는데...

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뭐하나 스스로 할줄 아는게 하나도 없었는데...

그런데 내 딸 주희는... 인제 11살 밖에 안됐는데

밥을 한단다... 오징어볶음도...

미안하다고... 엄마가 곁에서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...

엄마는 할 줄 모르는 오징어볶음 하게 해서 미안하다니까...

본인은 요리하는게 재밌다고... 해보고 싶어서 했다고...

그러니 걱정하거나 미안해 하지 말라고 태연하게 안심시키는

36살 엄마보다 훨씬 어른같은 11살 우리딸...

 

 

미안해... 그리고 사랑해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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