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7년도에...

엄마가 날 또 짜증나게 한다... ㅠ.ㅠ

에너자이저52 2007. 11. 8. 12:51

 

 

울엄마를 간단히 표현하자면... '극성', '억척' 그 자체라고나 할까...

평생을 자식하고 남편밖에 모르고 살고 계신다.

아버진 아니겠지만 자식들은 언제고 배신할텐데...

난 누누히 강조한다, 절대 엄마 병들고 늙으면 안보살필거니까

엄마 노후대책 스스로 알아서 하시라고...

엄마 생각하는 자식 아무도 없으니까 스스로 챙기시고 강해지시라고...

 

그런데도 엄만 그게 잘 안되나보다... 아주 가난한것도 아닌데...

서울시에서 그것도 잠실바닥에 아파트 두채면 나름 부유한건데...

왜 맨날 벼룩시장에서 5,000원짜리 옷을 사고 싸게 샀다고 자랑하시는건지...

근검절약하는거야 좋지만...

 

그렇담 자식들이 옷 사드리면 기쁘게 고맙다시며 그냥 입으시지...

자식들은 몇십만원짜리 몇백만원짜리를 아끼지 않고 자신을 위해선 투자하는데...

엄마 돈 없다고 쩔쩔매실때도 모른척 자신을 위해선 잘 쓰는데...

그런거 뻔히 아시면서도 왜 당신을 위해선 한푼도 못쓰는거냐고...

 

저까짓 점퍼 62만원짜리가 대수냐고... 맨날 사 드리는것도 아니고,

어쩌다 한번 나도 큰맘 먹고 사드리는건데...

맨날 내 라이딩기어에... 부츠에... 헬멧... 잘도 사면서 엄마를 위해 해드린게 없어

미안하고 죄송스러워 큰맘 먹은긴데...

200만원짜리 슈트 덜컥 사자니 엄마한테 많이많이 미안해서 뭐 하나 해드리고 싶었던건데...

 

힘들게 사이즈 구해서 배송 받기만 하면 되는걸 왜 또 취소하냐고...

그런다고 자식들이 엄마 고마워라 하나?

 

왜 남들은 몇십만원 몇백만원짜리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척척 사입는걸...

왜 우린 못하냐고... 왜... ㅠ.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