습관이란게 참 무서운것 같다...
두달가량 매일 보던 경석씨가 동원훈련으로 자릴 비운 날짜
고작 2박3일...
근데 기분은 몇달된것 같다.
휴대폰 상태가 안좋아 전화 통화를 제대로 할 수 없어 더 그런것 같다.
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해 보고 싶은일을 상상해 본 적이 있다.
그대들은 무얼 해 보고 싶은가?
난...
난 애인을 군대 보내며 건강하게 돌아오라고
고무신 절대로 꺽어 신지 않겠다고 눈물 뿌리며 약속하는 앤 역할을 해 보고 싶다.
면회갈 땐 뭘 싸가지고 가면 좋아할지...
시시때때로 소포엔 뭘 담아 보내 기뻐하게 할지...
국방부 시계는 왜 이리 더딘지 원망하는... 그런 앤 역할을 해 보고 싶었다.
이번에 경석씨 2박3일 동원훈련 보내며 조금이나마 체험해 보았다고 말해도 될라나?
수시로 바람 쏘이러 바이크 타고 나가는 길목에 훈련장이 있는데...
바이크 타고 함 가볼까나? 오며가며 얼굴이라도 볼라나?
정훈장교 통해서 함 놀러가 볼까나?
갖가지 별별 생각하는 사이 2박3일이 지나가고 있다.
곁에 있을땐 몰랐다.
경석씨의 빈 자리를...
습관이란... 무서운가보다...
항상 곁에서 바라봐 주고...
항상 곁에서 챙겨주고...
당연시 항상 곁에 있을거라 생각했는데...
없어보니 빈 자리가 너무 크다...
있을때 잘해줘야지... 잘... 아주 많이...
I LIKE YOU~ *^^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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