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울 아들래미 양력 생일
원래 오늘 휴무를 잡아 아들 보러 가고 싶었는데...
그만 저번주에 몸이 괴로워 휴무를 옮겨 쉬는 바람에...
근데 생각해 보니 삭신이 욱신 거리고 몸이 괴로웠던 그날이...
울 아들래미 음력 생일이였다.
어르신들이 그러던데...
여잔 해마다 아이 출산한 그 달만 되면 그리도 몸이 아프다고...
그래서였을까?
월요일 저녁에 생일선물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들고 집엘 갔다.
애아빠가 주희한테만 나 온다고 살짝 얘기해서 주희는 안자고 기다렸단다.
나 보겠다고...
부둥켜 안고 뽀뽀하고...
애아빠가 주희한테 엄마 쫓아가서 살라고 그런다.
순간 눈치보며 사는 울 착한 딸 주희 표정이 궂어 버렸다.
나도 궂어 버렸다...
그리고는 난...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.
그래... 엄마랑 같이 가서 살자... 라고 말하지 못했다.
아니 말할 수가 없었다.
엄마노릇 잘 할 자신이 없어서...
자유를 포기할 자신이 없어서...
난...
나 자신만큼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가보다...
나 자신은 사랑할라나?
나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 내가 누굴 사랑할 수 있을까?
주희야... 우진아... 미안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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