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도에...

2010년 1월 4일 월요일 - 폭설

에너자이저52 2010. 1. 5. 03:38

 출근하려는데 현관문이 안열린다...

현관문 바깥쪽에 눈이 쌓여 살짝 얼어버린것...

출근시간 촉박한데... 눈 치우지 않으면 계단을 내려갈 수도 없고...

지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걍 느긋하게 청소하고 사진찍고...

 

 

 

출퇴근용이라고 마구 학대하는 내 스쿠터...

귀차니즘으로 커버 조차도 씌워주지 않았다...

미안해서 워쪄... ㅠ.ㅠ 

 

 

진즉에 샵에 넣었어야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리

저모양이 되어 버린 우리 탱알이...

그랴도 야는 커버도 씌웠고... 커버 안에 폴라폴리스 담요도 덮고 있어서

쪼매 덜 미안하네...

 

 

마음은 택시를 타고 싶었으나 도통 택시가 보이지도 않고

어짜피 지각인데 길바닥에 돈버리고 싶지도 않고...

그리하야 느긋하게 버스정류장 가는길에 몇컷 찍어봤네...

 

 

 

 

 

원통에서 근무할때 허리까지 쌓인 눈 땜시 출근 못한날도 있긴 했는데

서울서 이리 많이 온건 엄청 오랜만인듯...

눈속에 운동화 신은 발 파묻혀 양말도 젖고... ㅠ.ㅠ

도로에서 스키 타도 되겠더만...

이런날 애인하고 '나 잡아봐~~라' 놀이 해 줘야 하는데...

날씨 좋은 봄,여름,가을엔 주변에 그 많던 나의 추종자들이...

쓸쓸하고 추운 겨울엔 다 어디 간걸까??? ^^;;